“아담이 일백 삼십세에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아담이 셋을 낳은 후
팔백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그가 구백 삼십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창5:3-5)
아담의 일생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이 한절의 말씀은
아담 이후 출생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어떤 결과가 주어졌는지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누가 누구를 낳고 몇 년을 살다가
죽었더라는 말로 이어지는 인간의 역사...
그것은 아담의 범죄가 가져다 준
죄의 대가, 곧 죽음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고
하나님의 생명으로 살아가던 인간이
이제는 죄를 가진 죄인의 모양과
죄인의 형상으로 출생하는 비극인 셈이지요.
그러나
이처럼 죽음의 역사가 반복되는 가운데
하나님은 한줄기 소망의 빛을 거두지 않으셨습니다.
낳고 낳는 생명의 역사...
그리고 에녹의 생애를 통해서 보이신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의 이야기들...
급기야 에녹의 손자 라멕은
여호와께서 안위하시리라는 뜻으로
아들의 이름을 노아라고 지으면서
여호와의 위로를 소망하기에 이릅니다.
마치 암울한 역사 속에서
이스라엘의 위로자, 곧 메시야를 기다리던
수많은 사람들의 기다림처럼 말입니다.
그러기에 겉보기에는
죽음에서 죽음으로 이어지는 족보이야기는
새로운 역사, 새 시대를 여는
또 하나의 관문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즉 마태복음의 족보가
예수 그리스도로 시작되는 구원의 역사를 열듯이
창세기 5장의 족보는
노아와 그의 아들들로 말미암는
새로운 시조의 역사를 예고하는 것이지요.
죽음의 역사를
생명의 역사로 바꾸시는 하나님...
그는 당신의 위로를 기다리는
모든 시대 모든 사람들에게
그 소망을 저버리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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