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 묵상

아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아버지

동산지기(최종덕) 2005. 9. 26. 10:17
 

인격을 가진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그 사람의 행적이나 둘러싼 환경에 대하여

연구하고 조사하여 되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인격적인 존재라면

그가 추구하는 내면의 가치가 있고

그 마음에 생각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군가를 안다는 말은

그와 오랜 교제와 친분을 나누며

그를 경험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같은 문화 속에서

같은 언어를 쓰고 있는 사람의 일도 이러하다면

피조물인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아는 일은 오죽하겠는가.


사실이 이러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지식이나 학문적 연구를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한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대하여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의

많은 지식을 자랑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율법에 정통하며

그 많은 조항들을 줄줄이 외던 사람들...

그들은 스스로를 지혜 있는 자로 여기며

다른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았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든 것을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이 세상에 말씀하시던 날에

저들은 자기 지혜의 함정에 빠져

예수를 배척하고 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처럼

그 말씀을 순전히 받아들인

마음이 가난한 자와 세리와 죄인들은

예수의 입술을 통해 증거 되는

천국복음을 들으며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다.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마11:27)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성부 하나님과의 완전하신 교제를 통해

아버지는 아들을 알고

아들은 아버지를 완벽하게 아신다.


곧 성부 하나님은

아들이신 예수께 모든 것을 주셨으며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를 아는 지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시기를 원하셨다.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히1:1-2)


그러나 그 역시...

스스로의 지혜와 슬기에 집착하며

아들에게 마음을 열지 않은 이들에게는

하나님에 관한 지식은 여전히 감춰진 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