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을 가진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그 사람의 행적이나 둘러싼 환경에 대하여
연구하고 조사하여 되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인격적인 존재라면
그가 추구하는 내면의 가치가 있고
그 마음에 생각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군가를 안다는 말은
그와 오랜 교제와 친분을 나누며
그를 경험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같은 문화 속에서
같은 언어를 쓰고 있는 사람의 일도 이러하다면
피조물인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아는 일은 오죽하겠는가.
사실이 이러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지식이나 학문적 연구를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한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대하여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의
많은 지식을 자랑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율법에 정통하며
그 많은 조항들을 줄줄이 외던 사람들...
그들은 스스로를 지혜 있는 자로 여기며
다른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았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든 것을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이 세상에 말씀하시던 날에
저들은 자기 지혜의 함정에 빠져
예수를 배척하고 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처럼
그 말씀을 순전히 받아들인
마음이 가난한 자와 세리와 죄인들은
예수의 입술을 통해 증거 되는
천국복음을 들으며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다.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마11:27)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성부 하나님과의 완전하신 교제를 통해
아버지는 아들을 알고
아들은 아버지를 완벽하게 아신다.
곧 성부 하나님은
아들이신 예수께 모든 것을 주셨으며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를 아는 지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시기를 원하셨다.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히1:1-2)
그러나 그 역시...
스스로의 지혜와 슬기에 집착하며
아들에게 마음을 열지 않은 이들에게는
하나님에 관한 지식은 여전히 감춰진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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