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줍잖게 시작한 글이
어느 새 100호를 기록하게 되었네요.
남들처럼 세상을 이해하는 안목도 없고
글을 쓰는 전문적인 식견도 없이
그저 그렇게 시작한 칼럼이라
어디에 내어놓기가 두려웠고
말하기가 망서려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웠던 세상
그것이 비단 에덴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지으시고 맡기신 동산들...
우리의 가정과 학교와 일터
그리고 땅 끝의 이름 모를 어느 곳까지...
아름다워야할 하나님의 동산들이
인간의 범죄와 타락으로 황폐화되고
땅은 가시와 엉겅퀴를 내며
온갖 상처와 고통을 안겨다 주는
황무지로 전락한 현실 앞에서
하나님의 아름다운 동산으로 가꾸고
다듬어내는 일에 작은 외침으로 서고 싶었습니다.
존경하는 목사님들과 사모님들..
그리고 정말 좋은 님들의 격려가 아니었든들
오래 전에 이미 거두었을 공간이기도 합니다.
어눌한 표현으로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없지만
때로는 나 자신을 깨우는 말로
더러는 답답한 마음에서 허공을 향하여
외치는 안타까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소에 지나쳤던 찬양의 노랫말이
뼈와 가슴에 사무치게 다가오는 아침입니다.
고형원 씨의 "함께 보리라" 라는 찬양의 가사처럼
황폐된 동산을 푸른 동산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눈물과 땀을 심는 이 시대의 동산지기로 서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모든 님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새해에도 더 많은 격려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주의 평안 가득하소서!!
아래의 꽃 다발은 제가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