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

밝아온 2002년

동산지기(최종덕) 2002. 1. 1. 22:53

밝아온 2002년....

찬란한 해오름으로 시작된 2002년!!
때아닌 천둥소리가 섣달 그믐의 하늘을 울리더니
먹구름을 뚫고 위용에 찬 해오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소원을 빌고
가족들의 건강과 한해의 형통함을 구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아침 해를 바라보며 복을 비는 저들의 소원이나
첫 시간을 예배로 시작하는 이들의 기도제목이
그 내용에 있어 전혀 다를 바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의 신년사나 대부분 메스컴들의 관심은
1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세계인들의 관심이자 축제인 월드컵 행사가 성공적으로 열리고
이에 따른 국가의 이익이 따라야함은 물론이요,
이를 위해 전국민적인 협조와 기대가 있어야 함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모든 관심과 기도가 지나치게 현세적이요,
유물론적인 가치에 매여 삶의 형통만을 구하고 있다면
그리스도인의 삶이라 할 수가 없겠지요.

새해를 시작하는 하루!!
무엇을 위해 기도하였으며
어떤 삶을 두고 계획을 세우셨는지요.
어떤 이의 기도가 가족들의 건강과
사업의 형통함만을 위해 기도하였다면
그는 절반의 기도만 한 셈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삶과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삶에 필요한 온갖 것들을 달란트로 주신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통해 귀한 열매를 얻고자 하시기 때문입니다.

길이 참으시는 하나님은
열매없는 무화과를 뽑지 않으시고
또 한번의 기회를 부여하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맡겨주시고 다스리게 하신 가정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와
주의 이름아래 모여드는 공동체...
이 모두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손을 모으는 시간입니다.

허물어진 곳을 보수하며
깨어진 곳에는 희생으로 메우는/
회복하고 확장시켜야할 주의 나라를 위해
하늘을 향해 보는 시간입니다.


수평선에서 솟아나는 태양이 아니라
하늘에서 한줄기 빛으로 찾아오신 의로운 태양!!
곧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말입니다.

주의 선하신 손길을 따라
칼럼을 찾아주신 모든 님들의 삶이
은혜로 채워지길 기대합니다.

또한 소망으로 시작하는 한 해가
주의 뜻을 이루는 복된 걸음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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