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십대는 자기의 삶에 무기력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십대는 세상에 무기력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십대는 영혼에 무기력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개혁하고 세상을 변화시켜라! 는 구호 아래 모인 청소년들의 리더 수련회가 함께 외치는 함성으로 시작되었다. 산을 호령할 만큼의 큰 목소리는 아니어도 하나님의 나라를 풍성하게 할 미래의 주인공들을 바라보기에 모자람이 없다. 어떤 이는 학교의 기독 서클리더로 어떤 이는 교회 중고등부 리더로, 서로 다른 환경을 가지고 모여든 아이들.... 그러나 하나의 부르심 앞에서 그들은 더 이상 타인이 아니었다.
준비된 만큼 세상은 개혁된다..... 세상을 개혁하는 일이 결코 군중들의 구호나 문제를 지적하는데 있지 않음을 지나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면, 이제 우리가 바라보고 기대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준비된 사람을 양성하는 일이리라.
죽은 손톱은 새로운 손톱이 자라는 만큼 밀려나온다는 비유는 참으로 적절하였다. 죄악으로 얼룩진 세상을 개혁하고 변화시키는 일도, 생명력을 지닌 새로운 사람들이 얼마나 준비되었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것이기에 말이다.
준비된 사람.... 그것은 우리의 역할이나 기능을 얼마나 단련하고 갖추었는가에 있지 않았다. 하나님은 아담이 동산을 가꾸기에 충분한 자질을 갖추기까지 기다리시지 않았으며 아담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의해 동물들의 이름을 지었다. 우리에게 맡겨진 동산들을 의미있게 하고 가꾸어 가는 일은 우리의 기능이나 능력이 아니라 주를 향한 변함없는 열정과 관심의 문제였다. 즉 방향성의 문제였던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준비된 사람이란 죄악으로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 왜곡된 하나님의 형상을 그리스도의 은혜로 새롭게 다듬어진 사람이다. 세상의 관심은 사람들의 역할과 기능에 있고 그 가치는 그들의 능력에 두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주의 형상과 모양으로 지음을 받았다는 사실에 두신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형상이 있기에 주의 부르심을 알고, 그의 음성을 듣고, 그의 뜻을 분별할 수 있기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사실 자신의 삶조차도 다스리지 못할 만큼 부족한 이들이지만 그래서 세상을 변화시키기에는 너무나 갖추지 못한 이들이지만 영혼을 위해서라면 안타까움 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이들이지만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인정하며 자신을 그리스도의 것으로 다듬어가려는 저들의 모습에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기대하고, 함께 마음과 생각을 나누는 모습에서 십대의 아름다움을 확인하는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