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아이에게 젖을 준다는 속담이 있지만
모세와 아론을 향하여 굶겨죽일 작정이냐고 다그치며
출애굽을 원망하고 애굽을 그리워하는 이들은
젖을 달라고 엄마에게 신호를 보내는 아이의 울음은 아니었다.
그것은 불신앙이며
하나님의 구원을 값싼 육적 욕망과 바꾸는 것이기 때문이다.
언뜻 보기에는
그들의 원망과 울음과 불평이 터져나온 뒤에
하늘양식이 주어진 것처럼 보여지지만
그것이 젖을 구하는 아이의 메시지는 아니라는 말이다.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서
그 많은 사람들을 먹일 양식을 구한다는 것이
사람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해 보였겠지만
하나님은 이미 하늘양식을 예비하고 계셨다.
만나! 그 일용할 양식의 법칙...
하나님은 그것으로 이스라엘의 순종여부를 살피시고
또한 그것으로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모든 말씀으로 사는 존재임을 깨우치려 하셨다.
만나의 법칙은 일용할 양식이다.
많이 소유하고 쌓아두어야 안심이 되는 사람들에게
때를 따라 공급하시는 것으로 사는 것이 복이라 하신다.
만나의 법칙은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람이 없는 균등의 원칙이다.
빈부의 격차와 소득의 불균형을 이루는
땅에 속한 사람들과는 다르게
우리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양식은 누구에게나 동일하다.
만나의 법칙은
사람은 우연에 맡겨사는 존재가 아니라
주의 은혜로 사는 존재임을 가르친다.
내일의 양식에 대하여 염려하지 않아도...
허락하심을 받은 것에 한하여
벌레나 냄새를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만나의 법칙
그래서 완전한 신뢰가 무엇이며
주께 위탁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게 하신다.
가나안 접경에 이르기까지...
하늘양식으로 먹이실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출16장 묵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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