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 묵상

언약의 당사자

동산지기(최종덕) 2008. 3. 9. 08:20

애굽에서 나오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모든 민족을 위한 제사장 나라로 세우는 것이

출애굽의 진정한 목적입니다.

광야의 양식을 먹게 하신 것도

가나안의 백성들을 내쫓으시고 세우시는 것도

그 목적을 이루시려는 아버지의 섭리였습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출19:5-6)

 

거기에는 주의 말씀을 듣고 언약을 지킬 백성과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로 삼으시려는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기대와 목적이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명령하신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이번에는 모세가 백성들의 말을 하나님께 전했습니다.

시내산 언약은 그렇게 맺어졌고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그 언약의 말씀들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마음이 있어도 다 깨닫지 못했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했으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귀였습니다.(신29:4)

 

처음에는 옷을 빨고 자신을 성결케 하던 그들이

수많은 상황들 앞에서는 그 더러움에 자신을 던져버렸고

주가 정하신 경계를 침범하지 않던 그들이

어느 순간부터는 주를 대적하는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는

말씀을 지켜 행하는 이들에게 허락하신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목적보다는 자신들의 목마름에 급하며

주께 순종하기 보다는 자신의 주장을 말하는 이들은

결코 알수 없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이스라엘 민족의 것만이 아닌

모든 민족과 나라, 모든 세대의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며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예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언약의 당사자는

광야에 서있는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그 언약에 포함된 우리 모두라 할 것입니다. 

 

- 출19장 묵상 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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