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권사님 부부

동산지기(최종덕) 2007. 1. 16. 17:15
 

“목사님이세요?

아~ 우리 권사요?

지금 칠하고 있는데요..“


“무슨 칠을 하고 계시는데요???”


성경공부를 위해

연세 많으신 권사님을 모시러 가려고

전화를 드렸는데

남편 되시는 권사님이 받으시면서 대화한 내용이다.


집앞에서 차를 대기하고 있는데

권사님이 웃으시면서 차에 오르신다.


글쎄 얼굴 화장한다는 말이 생각나질 않아서

칠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단다.


전화를 끊고 두 분이

서로 마주보며 한껏 웃으셨단다.


화장하는 것을

칠한다고 표현에도 웃음으로 대하시고,

말해놓고 나니 멋쩍은 표현에

스스로도 당황스러워 했을 권사님...

그렇게 마주 웃으셨을 두 분의 모습이

정겹게 그려지는 것은 왜일까?


권사님~

하긴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는 것이니

칠한다는 말이 아주 틀린 것도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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