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과 열납하시도록 드리는 제사 (레1:1-9)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번제의 희생물을 어떻게 드려야하는지를 말씀하신 대목이다. 죄를 가진 사람이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희생제물을 드려야 하는데, 이 희생제물은 하나님을 위하여 드려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대신해서 죽는 것이다. 즉 희생제물의 죽음은 나의 속죄를 위함이지 하나님의 배를 부르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말이다.
3절에 “여호와 앞에 열납하시도록 드릴찌니라” 라고 하였는데 이 말은 열납 되지 않는 제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열납하시는 제사란 죄의 문제가 처리되어 받으시기에 합당하다는 말이며 열납 되지 않았다는 것은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 열납 되는 제사일까?
☞ 우선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흠 없는 것이어야 하는데 이는 우리의 생명을 대신하기 위해서는 죄 없는 생명이 대속의 피를 흘려야 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인류의 구원자이신 메시야는 죄 없는 분이어야 함을 말해준다. 똑같은 죄를 가진 사람이 자기 죄로 죽을 수는 있어도 그 생명으로 타인을 대신할 수는 없다. 둘 다 살인죄를 범하였다면 둘 다 처벌대상인 것처럼, 그 어떤 사람도 죄에서 자유로운 자가 없기 때문에 죄 없으신 예수만이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죽을 수 있었다.
☞ 완전한 죽음과 완전한 속죄
동물의 머리에 안수하여 자신의 죄를 전가시키는 의식을 하고 회막문에서 잡는다. - 자신의 죄를 대신해서 피를 흘리며 죽는 동물을 보면서 죄의 무서움을 알게 될 것이다.
죽은 동물의 피를 제사장에게 주어 번제단 사면에 뿌리게 하고,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뜬다. 그리고 각을 뜬 고기와 머리와 기름을 불에 태우고, 내장을 분리하고 물로 씻고 물로 씻은 내장과 정강이 전부를 불로 태운다. 죽이고 불로 태우며 물로 씻는 것들...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는 죄로 찌든 모든 자아의 구석구석을 불로 태우고 내장, 가슴, 모두 깨끗하게 씻으셔서 완벽한 대속을 하겠다는 의미이다
죄는 생명이 미치는 모든 영역에 침투하여 암세포처럼 굳어져 있는데, 어느 일부분만 고치거나 삶의 습관 몇 개를 바꾸는 것으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완전한 죽음만이 완전한 속죄를 가능케 하기 때문에 주님은 십자가 보혈로서 대속을 이루셨다.
☞ 피해가거나 덮어둘 수 없는 죄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앞에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히4:12-13)
우리의 죄는 하나님 앞에서 대출 넘어갈 수 있는 무엇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날선 검이 되어 내 삶의 구석구석을 헤치고 살펴서 믿음이 아닌 것, 의가 아닌 것을 드러낼 것이다.
복음의 진리 앞에 우리가 정확하게 부딪혀야 한다. 말씀으로 나의 죄악을 드러내지 못하면 치료받을 가능성이란 없다.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습관 하나, 마음으로 생각하고 뜻하는 것에 십자가의 보혈로 정결케 되기를 원하신다. 십자가 보혈을 거치지 않고 행하는 것이라면 그 어떤 것도 완전하지 않다. 십자가는 내가 죽고 예수가 사는 것이며, 십자가는 내 주장이 죽고 주의 뜻이 우선되는 것이다.
가축 전염병인 구제역이 유행할 때에 오염지역에서 밖으로 나오는 모든 것을 대상으로 방역하는 것을 보았다. 이처럼 내게 속한 모든 삶을 십자가 보혈로 정결케 하자! 주께 열납 되는 삶을 위하여 말이다.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시19:14)
내 삶이 주께 열납 되는 유일한 가능성은 나의 반석이시며 구속자이신 주님께 있음을 잊지 말자.
'복음을 영화롭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쁨의 명절 (0) | 2006.09.27 |
---|---|
유월절 어린양 (0) | 2006.09.10 |
17과 죽음의 바다와 구원의 방주 (0) | 2006.08.26 |
16과 아벨과 가인의 제사(창4:1-8) (0) | 2006.08.24 |
15과 하나님의 죄인 구출작전 (0) | 2006.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