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 묵상

부부의 날*^^*

동산지기(최종덕) 2004. 5. 21. 09:03
둘(2)이 하나(1) 되는 날...가정의 달 21일을 부부의 날로 제창한어느 목사님의 제안에 의해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맞는 부부의 날입니다.전통적인 가치관이 바뀌면서결혼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도너무 많이 달라졌고 늘어가는 이혼율은 우려의 수준을 넘었지요.이러한 때에가정의 기본단위라 할 수 있는부부의 문제를 언급하고건강한 관계회복을 위한 시도는 때늦은 감도 있지만 다행스럽게 여겨집니다.현대인들은 결혼식 날에‘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라고서약하지만 마음속에는 ‘문제가 심각해지지 않으면’ 이라는 단서를 붙인다고 하는 어떤 이의 말이 생각납니다.이런 현상에는 기독교인이라고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만결혼에 대한 성경적 해석은너무나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찌니라““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사람이 나누지 못할찌니라“(마19:5-6)성경이 말하는 결혼은 취소할 수 없는 맹약 같은 것입니다.따라서 감정이나 본능을 뛰어넘어서의지적인 서약을 하는 것이지요.서로 간에 어떤 문제가 생긴다고 하더라도서로에게 책임을 다할 것과서로에게 완전히 헌신하겠다는 서약 말입니다.아내가 아름다움과 매력을 잃게 되어도남편이 재산과 직장을 잃어도끝까지 함께 할 것을 하나님과 사람 앞에 다짐하는 거룩한 맹세이지요.‘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사람이 나눌 수 없다‘는 주례자의 말이공허하게 들리는 악한 시대이지만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부부가 무너지면가정은 해체되는 것입니다.우리의 약하고 악함을 인하여이혼을 결정하는 일이 없을 순 없겠으나부부의 의미를 되새기고서로를 향한 책임과 존경을 다한다면그보다 더 귀한 선물은 없을 것입니다.어느 하나가 희생되거나 소멸되어서 하나만 남는 기형적인 것이 아니라둘이 하나된 것입니다.굳이 장미 한 송이를 준비하지 못했다 하더라도서로의 사랑과 존경을 확인하는아름다운 날이 되시고요.아직 미혼이신 분들에게는상관없는 날이 아니라이상적인 부부의 의미를 새기며자신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아야겠습니다.여호와 샬롬!*찬양은 워킹의 ‘축복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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