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영화롭게!

복음과 생명

동산지기(최종덕) 2006. 4. 3. 11:47
 

10과 복음과 생명(창3:1-10)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각각의 생명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형상으로 지어놓으셨다. 생명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스러움이다. 하나님은 각 생명이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도록 각자의 형상을 주셨다. 예를 들면 공중에 나는 새들에게는 날개를 주셨고, 물 속에 사는 고기는 그것에 맞는 구조와 기능을 주셨다.


그런데 왜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의를 행하고 거룩함을 드러내는 것이 그토록 힘겹고 불가능한 것일까?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디자인되고 그 생명을 부여받았다고 하는데 왜 우리는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기보다는 죄를 짓는 것이 훨씬 쉽고 자연스러운 것일까?


☞ 우리 안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반응들을 가만히 살펴보라. - 내 마음이 저절로 기울어지는 쪽은 어느 쪽인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는 거룩함인가? 아니면 쾌락과 음란과 더러움을 추구하는 죄 짓는 쪽인가? 왜 우리들은 죄에 대해 반응할 때 더 자연스럽고 익숙하고 하나님께 속하는 것에는 부자연스럽고 억지로 애쓰거나 힘을 써야만 하는 것일까? 이 말은 우리에게는 더 이상 하나님의 생명을 살아낼 능력이 없다는 말인데, 왜 우리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는 말 앞에 주저앉아야만 하는 걸까?


자연스럽지 못한 우리의 생명을 인하여 우리가 가장 잘 하는 것이 바로 외식이다. 저절로 되지 않는 것을 감추기 위해 거룩한 척 의로운 척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이렇게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분명한 것은 우리의 생명자체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 그렇다면 도대체 언제 어떤 문제가 생긴 것일까? 본문에 의하면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먹게 되는 과정과 그것을 먹은 이후의 반응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창2:16-17)

완전한 사랑을 원하신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자유의지를 주시고 그것의 증표로 금하신 선악과를 사단의 꾀임을 받고 먹어버린 아담과 하와... 그들에게 일어난 변화는 무엇일까?


부끄러움(7절), 하나님을 피하고 두려워함(8-10), 변명과 핑계(12-13) - 아담의 불순종 이후에 나타난 현상은 하나님의 생명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 <생명에 일어난 변화 : 죽음, 사망>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5:12)


죄가 생명에 들어오자 사람들은 저절로 죄를 짓는데 익숙하여 악을 행하며 더러움을 따르는 죄의 생명이 되었다. 아담 안에 있던 하나님의 생명은 죄의 생명으로 바뀌었고 그 때부터 사람들은 죄의 열매를 맺기 시작하였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생명으로 살아갈 능력을 잃어버리고 오직 죄의 열매만 맺는 죄의 생명이 된 사람들. 생명자체를 바꾸기 전에는 죄의 열매를 따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6:23)


복음은 생명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 생명을 주기 위해서 오신 예수님.

“내 말을 듣고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 5:24)

예수님께서 계속 다루시는 주제가 생명이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생명의 구원이라고 하신다. 죄의 생명이 되어버린 우리는 창조의 원형으로써, 하나님의 형상으로써는 전혀 반응할 수 없고 오직 죄에 대해서만 반응하는 절망의 상태이다. 우리의 죄는 인격 한 부분을 망가진 결함이나, 지적 능력, 정서의 한 부분이 일그러진 것이 아니라 총체적인 부패이며 완전한 절망이다. 우리의 죄는 독생자의 십자가 죽음이 필요할 만큼 문제가 심각한 생명에 관한 것이다.

주님 내 안에 있는 죄의 생명을 멸하시고 십자가로 거듭나게 하사 주의 생명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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