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 묵상

마7:21-22의 이해

동산지기(최종덕) 2006. 1. 19. 17:57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주께서 마7:21에서 하신 말씀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설교자들은 이 본문을 가지고
입술로만 주여 주여 외치지만 삶의 행동이 없는
성도의 이중적인 삶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말이 전적으로 틀린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본문의 의도와는 다름을 알아야 합니다.


본문의 핵심은 사람의 열심이나 헌신의 정도가 아니라
그 행동의 동기와 출발점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22절에는 주께 외면을 당한 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온갖 직분과 사역을 한 사람들이었다고 말하는데
열심히 말하면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입니다.

 

스스로도 자신의 대단한 헌신을 자부하며
열심에 있어서는 모자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그런 종류의 사람들이었으니까요.

 

본문에 이어지는 건축자의 비유도
반석에 집을 짓든 모래 위에 집을 짓든
집을 짓는 수고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른 것이 있었다면 그 기초의 문제이지요.

 

그러므로 사람의 열심이나 최선의 문제가 아니라
그 모든 섬김과 헌신의 기초가
자기 열심과 확신이 아니라
주께서 시키신 일이었느냐를 묻는 것입니다.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 라는 문장에서
우리가 먼저 보아야할 것은 사람 편에서의 행함이 아니라
누구의 말을 듣고 시작하느냐는 것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주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자기 열심과 확신을 가지고 일을 하지만
정작 주님은 그 사람을 향하여
“나는 한번도 너를 써 본적이 없다
너는 네가 좋아서 한 것이지
내가 시켜서 한 적이 없었다“고 한탄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를 그토록 원했던 다윗이지만
그는 자기 열심으로 내세워 성전을 짓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수 있도록
모든 재원과 필요를 준비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자기 열심이 아니라
주의 말씀에 의해서 시작하는 섬김과 사역...
우리가 회복해야할 기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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