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을 향기로 덮었던 아카시아 꽃잎은 바람결에 쓸려가고 에어컨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계절이 되었네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니 아침이 오고 저녁이 되는 것을 바라볼 때마다 잊혀지지 않는 한 사건이 있습니다
큰 물이 세상을 뒤엎던 그 때... 주검이 널려있고 두려움이 사람의 마음에 창일할 때 들려왔던 음성이 있습니다.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창9:22)
흔히들 자연법칙이라고 가벼히 넘길 수 있으나 이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증명되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곧 여름이 온다는 사실에는 아무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아침에는 저녁이 오리라는 것도 그렇구요. 물론 사람들의 의심과는 관계없이 그 약속은 지켜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셔서 그 약속이 변경되는 일이란 없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신실하심은 언약에 충실하신 하나님의 특성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근거로 성도들은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근거로 선지자들은 현실의 문제 앞에서도 담대하게 소망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없다면 설교자들의 메세지는 거짓 속임수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따라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는 우리들... 우리의 죄와 허물이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보혈의 약속을 의지함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또한 응답의 약속이 신실하기에 우리의 염치없는 기도마져 가능하겠지요
계절의 문턱에 서 있는 동산지기님들... 신실하신 주님을 함께 찬양함은 어떨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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