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 묵상

듣고 싶어 하는 말과 들어야 하는 말

동산지기(최종덕) 2004. 3. 2. 08:17
옛말에 좋은 약은 입에 쓰고충고하는 말은 귀에 거슬린다고 했습니다.자신의 허물을 들추어내며잘못된 행실을 지적하고흉한 예언들을 늘여 놓는다는 이유로아합 왕은 하나님의 선지자를 미워했습니다.따라서 그의 곁에는 늘 자신이 듣고 싶어 하는 말로 예언하고감언이설로 아부하는 거짓 선지자로 채워졌지요.빼앗긴 땅을 되찾는다는 명분으로유다와 연합하여 아람과의 전쟁을 하려할 때에400여명에 해당하는 선지자들이승리를 확신하며 전쟁을 부추기지만미가야라는 한 명의 선지자는 반대의 예언을 합니다.하나님의 분명한 뜻을 알기 원하는유다왕의 기대와는 달리이스라엘 왕 아합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주기를 바랬습니다.“미가야를 부르러 간 사자가 일러 가로되 선지자들의 말이 여출일구하여 왕에게 길하게 하니 청컨대 당신의 말도 저희 중 한 사람의 말처럼 길하게 하소서“(왕상22:13) 겉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묻지만그것은 요식행위일 뿐 그의 기대는 하나님의 뜻을 아는데 있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사람이 듣고 싶어 하는 말과들어야 하는 말에는 큰 차이가 있는 법입니다.왕의 기대와 협박에도 불구하고선지자의 답변은 짧고 분명합니다.“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말씀을 전달하는 자의 사명이란말씀하시는 이의 뜻을더하거나 빼지 않고 정확히 전하는 것이겠지요.사람의 귀를 즐겁게 하지 않고그들이 들어야하는 말을 전하는 사람...사람들의 조롱과 협박이 있고쓴소리를 담아야하는 입술의 고통도 있겠지만참된 선지자의 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복과 평안을 비는 말은 즐겨하면서죄와 허물을 들추어내는 지적에는귀를 막는다면 말씀을 듣는 자의 올바른 자세가 아닐 것입니다.듣고 싶은 말보다들어야할 말에 귀를 기울이는 자가 되고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전달하는참된 메신저가 되고 싶습니다.여호와 샬롬!*찬양은 강찬 님의 ‘주 말씀 향하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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