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칼럼을 폐쇄한다는 날이 가까워져서
예전의 칼럼을 뒤적거렸습니다.
칼럼을 통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유일한 나눔의 장이었던 독자 한마디는
그 분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이어주는 곳이었지요.
삼년이 가까워지는 짧지 않은 시간에
그 분들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이제 곧 봄날의 검불처럼
한 줌 바람에 날아가버릴 흔적이지만
마음에 담아두려고
이리저리 뒤적거렸지요.
목사가 되던 날..
수없이 쏟아지는 격려와 축하의 글...
어릴적 속만 썩이던 제자가
목사안수를 받는다는 소식에 감격해 하시던
은사님의 격려와 훈계의 말씀...
도저히 버릴 수 없는 흔적은 따로 정리하였습니다.
힘들어서 조금이라도
지쳐보이는 기색을 놓치지 않고
마음을 나눠주시던 좋은 님들...
또 다른 공간에서
그 만남이 이루어지길 기대하지만
진한 아쉬움은 어찌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담아보는 흔적이
어느 봄날의 잔상처럼 떠오를 것을 기대합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귀하고 좋으신 모든 분들의 삶에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채우실 것을 소원합니다.
여호와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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