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 묵상

마르지 않는 샘

동산지기(최종덕) 2004. 1. 27. 07:37
한줌 남은 가루와바닥에 깔린 기름으로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야를 섬겼던 여인...그녀가 가진 것이라곤과부라는 이름과 절망 밖에 없었지만한마디 말씀을 의지하여 순종함으로그 긴 고난의 세월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애석하게도하나님의 이름으로 가득해야할 성에바알의 신전을 세운 이스라엘의 왕 아합처럼...그 어리석음처럼오늘도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하나님이 없는 거리를 기웃거리고 있습니다.아합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바알의 신전을 세울 당시에는나라살림이 오히려 안정되고 형편이 좋은 때였지만더 많은 것을 얻으려는 빗나간 욕심이하늘의 이슬과 단비를 얻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그들의 어리석음을 비웃듯이하나님은 하늘 문을 닫으셨고오랜 갈증을 통해 그들의 눈을 뜨게 하셨습니다.좀 더 풍성한 삶을 살겠다고사람들은 바알을 찾고 섬기지만그 모든 일들은 목마름을 부추길 따름입니다.사르밧 동네에 사는 과부가한 움큼의 것을 움켜쥐고이것만은 내 놓을 수 없노라고 버텼다면하나님의 기적적인 공급은 경험하지 못했겠지요.더 많은 것을 가지려던 사람들은심한 갈증과 기근으로 허덕인 반면에마지막 남은 것마저 주께 맡긴 여인은마르지 않는 샘의 공급을 받았다는 이야기는생수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돈 없는 자도 오라너희는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사55:1)하나님 없이 자신의 힘만으로는 더 이상의 만족함이 없음을 깨달은 자들이 목마른 자이며 마르지 않는 샘의 수혜자가 될 것입니다.대박을 꿈꾸듯이 왜곡된 심성들은하나님의 은혜마저도 한꺼번에 쏟아지길 기대하지만소낙비만으로 풍년을 기약할 수 없듯이진정한 복은 마르지 않는 샘으로부터 공급받는매일의 은혜라 할 것입니다.갈증이 있는 세상이 마쳐지는 날까지날마다 공급하시는 은혜가 있으시길 소원합니다.여호와 샬롬!!* 찬양은 앨범 <침묵기도 5>의 ‘나의 목마름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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