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거라사 지역에서
귀신들린 청년을 찾아가셔서
그를 치료하신 일이 있습니다.
그 청년의 모습은
죄의 영향력 아래서 고통 하는 인류의 모습이며
그를 찾아 치료하신 주님은
인류구원을 위해 성육신하신 메시야를 보여줍니다.
즉 불가항력적인 힘에 매여
고통하고 있는 불쌍한 인생을 찾아오셔서
죄의 권세로부터 건져내시는 예수님의 모습이지요
무덤에 거처하는 인생..
타인의 커다란 힘에 매임당한 인생의 모습과
더러움의 영에 사로잡혀 종노릇하는 비참한 형편...
주님은 그를 불쌍하게 여기시고 고쳐주셨습니다.
주님의 긍휼과 자비하심..
이것이 인간 구원의 시작이며 근거이지요.
치료받은 청년의 반응은
즉각적인 믿음과 헌신의 각오를 보였습니다.
그는 주님과 “함께 있기를 간구” 하였지만
주님의 말씀은 전혀 의외였습니다.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친속에게 고하라“(막5:19)
청년은 결국 돌아가서
예수께서 행하신 선한 일을 말하였는데
이방인의 땅인 데가볼리까지 증거했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에서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기대와 관심을 엿볼 수 있지요.
주님은 구원받은 백성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이
곁에 머물러 다니길 원치 않으시고
그들을 세상으로 보내시길 원하셨습니다..
곧 구원받고 은혜를 받은 자가
머무를 곳은 기도원이나 교회가 아니라
복음이 필요한 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자칫 우리끼리의 복음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관심은
모든 민족들에게 주의 영광의 빛이
흘러들어가 어둠을 밝혀내는데 있습니다.
오늘도 허락하신 삶의 현장에서
주의 행하신 일들과
그의 존재를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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