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날입니다.
모든 백성들이 지켜보는 중에
대제사장이 자신과 저들의 죄 용서함을 위해
속죄소가 있는 지성소에 들어가는 날이지요.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지성소는
대제사장이라도 무시로 드나들 수 없는
엄격히 구별된 곳이었습니다.
설령 속죄일이라고 해도
정결치 못한 모습이나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법을 따르지 않을 때는
가차 없이 죽임을 당하는 곳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완전한 거룩 앞에
그 어떤 부정함도 설 수 없음을 뜻합니다.
자신을 위하여
수송아지로 속죄제물을 드려야했던 대제사장들...
그들 역시 백성들과는 다르지 않는 죄인이기에
철저한 정결의식을 거친 다음에야
들어설 수 있는 지성소였던 것입니다.
대제사장은 백성들의 속죄를 위하여
염소 두 마리를 취하되
그 중 한 마리는 속죄 제물로 그 피를 드렸고,
다른 한 마리는
백성들의 모든 불의와 죄를 지워서
사람이 살지 않는 광야로 보내졌습니다.
만일 대제사장을 통해 드려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 모든 속죄가
하나님께 열납되지 않는다면
대제사장은 살아서 그곳을 나올 수가 없습니다.
대제사장이 모든 의식을 드릴 때에
모든 백성들은 함께 기도로 참여하였는데
대제사장이 살아서 나오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하신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드리는 이 속죄행사는
친히 대제사장이 되셔서 중보자가 되시고
자신의 몸을 화목제물로 드리신
예수의 대속적 사역을 예표하는 그림자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 가셨느니라“(히9:11-12)
자신을 위하여 속죄제물을 드려야하는
불완전한 대제사장이 아니라
아무 흠도 없으신 안전한 대제사장이셨으며
동물의 피가 아닌 자신의 보혈로 나아가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속죄의 제사를 기쁘게 받으셨고
그 증표로 예수께서 무덤을 여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로 말미암은 죄사함의 사역이
하나님에 의해서 공증된 것을 의미합니다.
십자가가 없는 부활이 없다면
부활이 없는 십자가는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동산지기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영화롭게 하신 열정 (0) | 2005.03.30 |
---|---|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 (0) | 2005.03.29 |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0) | 2005.03.25 |
십자가는 실패의 자리가 아닙니다. (0) | 2005.03.24 |
내어 쫓긴 자와 고침받은 자 (0) | 2005.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