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밟기 동영상 문제로 인터넷이 시끄럽다. 땅밟기 기도란 사단의 권세에 매여 있는 영적 거점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을 직접 밟고 다니면서 그곳이 하나님 나라로 회복되기를 중보하는 기도이다.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 내가 내 분노를 그들 위에 쏟으며 내 진노의 불로 멸하여 그들 행위대로 그들 머리에 보응하였느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겔22:30-31)
땅밟기라는 단어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겠다 싶었다. 먼저 기억할 것은 중보기도자의 땅밟기 기도는 잡귀를 몰아내기 위한 주술행위가 아니라는 것이다. 영적 존재인 사단을 사람의 발로 밟아서 제압한다는 것은 난센스다. 다만 사람이 만든 우상이든, 아니면 자연숭배의 대상이든 사람들을 미혹하여 두렵게 하고 하나님이 아닌 것을 섬기도록 하는 사단의 거짓을 드러내며 더 이상 사단이 사람들을 속이지 못하도록 주께서 사단의 권세를 결박하시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또한 기억할 것은 땅밟기가 우상숭배나 거짓에 속아 사는 사람들을 저주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죄와 사망의 권세에 매인 이들을 긍휼히 여기며 그들을 저주로부터 구원하여 주시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수밖에 없는 곳에 진노가 임하지 않도록 기도하는 것! 그러므로 중보기도자는 세상이 거절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요청하고 찾아서 세워야할 사람들이다. 이미 결정된 분노의 심판을 가로막아 서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일이기에 그러하다.
복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들은 우리의 이러한 기도를 자신들에 대한 도전이자 적대행위라고 비판하겠지만 우리는 결코 어떤 종류의 사람도 저주할 자격이 없는 이들이다. 중보기도자는 저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며 우리가 믿는 하나님과 예수 십자가 복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경험하도록 기도하고 축복할 따름이다.
사찰을 방문하고 사단의 견고한 진들이라 불리는 온갖 종류의 우상숭배 현장을 찾아다니며 기도하는 사람들.. 세상은 곱지 않은 눈으로 바라본다. 동영상 문제가 불거지자 동영상을 만든 이들이 나서서 사과를 했다고 한다. 무엇을 사과했는지는 모르겠다. 혹시 불교도들을 저주받을 자들로 생각하고 무너지라고 했다면 당연히 사과하고 용서를 구함이 옳다. 그러나 저들이 거짓의 영들로부터 자유케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회복되기를 기도했다면 당당하게 우리의 소원을 말해주어야 한다.
결코 십자가 복음 외에는 달리 구원의 길이 없음을 믿기에 이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할 일은 여전히 우리의 몫이다. 에스겔 시대의 비극은 죄로 인하여 멸망당할 수밖에 없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무너진 데로 막아서서 기도할 자가 없는 것이었다.
이 시대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중보 기도자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선지자가 타락하고 고관들은 정의를 버리며, 제사장들은 율법을 어기는 시대... 거짓교훈과 복술로 사람을 속이는 이러한 때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박한 곳에서 그곳이 하나님 나라가 되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회복되도록 기도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일어나야 한다.
그러므로 비판하는 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기 전에 무엇이 미안한지 생각하라!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구원이라고 말했다면 미안한 말이 아니다. 당신들에게도 예수가 필요합니다 라고 말했다면 미안해하지 말라. 가장 좋은 소식을 전해주고서 미안하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음을 이해하지 못한 이들에게 우리가 대적자들로 비추어진 것에 용서를 구하자. 그것은 우리가 그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한 이유 때문이다. 그들은 심판되어야할 영혼들이 아니라 주님께서 아들을 주어서라도 포기할 수 없는 당신의 자녀들이며 백성들임을 명심하자.
또한 중보기도자로서 이들에게 한치의 우월감을 가졌더라면 용서를 구하자. 우리 또한 복음을 알기 이전까지는 저들보다 나은 것이 하나도 없던 자들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을 심판하겠다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자신의 목숨을 걸며 기도하던 모세의 눈물을 드리자.
'삶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절의 단상(斷想) (0) | 2011.03.01 |
---|---|
[스크랩] 천국, 지옥 간증 무엇이 문제인가? (0) | 2010.11.13 |
미결수 (0) | 2010.07.01 |
[스크랩] ◆ 이런 교회에서 빨리 벗어나십시오!! - 카터 콜론목사 (0) | 2010.06.17 |
[스크랩] 신천지교회를 이용하는 사단의 성동격서 [聲東擊西] (0) | 2008.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