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찾아올 때
그는 나이와 업적을 참작하지 않는다“
A. 잭슨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그의 이 한 마디는 가슴에 닿는 말입니다.
물론 이 말이 읽기에 따라서는
죽음이라는 것이
그 사람의 나이나 신분, 지위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임한다는 교훈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글을 처음 읽을 때에는
의로우신 재판관이신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시는 날...
각 사람을 판단하시는 근거가
사람의 업적이 아니라는 말로 들려졌습니다.
우리의 속사정을
낱낱이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천국문턱에 서서
우리의 쌓은 무엇을 계산해보자고
장부책을 내미신다면 무척 난감하겠지요.
하지만
지구촌에 머무는 수십억에 달하는 사람들 중에
단 한명이라도 자신의 힘으로
천국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면
주님의 십자가는 아무런 의미가 없겠지요.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
굳이 심판의 칼을 드시지 않아도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의해
소멸될 수밖에 없는 우리 모두 죄인이지요.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사람이 회개치 아니하면 저가 그 칼을 갈으심이여
그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시7:11-12)
심판의 칼이 예비되었고
죽음의 화살이 활시위에 당겨진 채로
심판의 때가 다가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엄청난 사실 앞에서도
위로와 소망이 되는 것은
하나님의 판단 기준이 우리의 업적이나
쌓아둔 공로가 아니라
사람의 회개여부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회계가 아니라 회개임이 은혜입니다.
발음이 비슷해도
하나님이 찾으시는 것은 회개한 자입니다.
평생을 주여 주여 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병을 고치고
선지자 노릇을 한 사람들이
주님께 거부당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장부책에 빼곡히 적힌 업적도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석자보다 못하지요.
여호와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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