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 묵상

하나님이 있어 성전입니다.

동산지기(최종덕) 2004. 11. 16. 13:34
바벨론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이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성전은솔로몬 성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작고 초라해 보였습니다.성전의 기초를 놓을 때에솔로몬 성전을 친히 목격했던 노인들이대성통곡을 하였던 것도 그 이유였을 것입니다.크고 화려하며더 나은 것으로 드리고 싶은 것이사람들의 일반적인 마음이기에충분히 나타낼 수 있는 반응일 것입니다.탈무드에 의하면 이 성전에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여호와의 법궤와 중요한 성전의 기구들이 없었고성전을 둘러쌓던 영광의 구름도 없었습니다.“너희 중에 남아 있는 자곧 이 전(殿)의 이전(以前)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 것이 없지 아니하냐“(학2:3)세 번에 걸친 질문은하나님께서 학개 선지자를 통해백성들을 위로하기 위해서였습니다.‘눈에 보잘것없는’ 말의 의미는눈에 보기에 허무하다는 것으로성전을 바라보는 저들의 마음을 읽은 것입니다.백성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은그들이 슬퍼하지 않고스스로 마음을 굳세게 할 이유를 말씀하셨지요.먼저는 외형적인 모습과 상관없이하나님의 언약의 말씀과 성령의 임재가 변함없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건물이 크고 화려해서 성전이 되는 것이 아니라임재하시는 하나님 때문에 성전인 것이지요.두 번째의 위로는“내가 영광으로 이 전에 충만케 하리라”는미래적인 예언을 주신 것입니다.이는 성전의 실체이신 메시야...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이뤄질 영광,즉 모든 나라와 민족이 주께 나아오며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게 될 그 날의 영광입니다.“이 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학2:9)작고 보잘것없어 보여도만군의 여호와의 이름과 눈과 마음이 있어가장 아름답고 귀한 성전입니다.하나님이 있어 성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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