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 묵상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

동산지기(최종덕) 2005. 8. 17. 10:08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책이라면

첫 장을 여는 이야기가 상큼해야 하는 법인데,

신약성경을 시작하는 첫 장은

누가누구를 낳았다는 족보의 이야기가

지루하리만큼 반복되고 있지요.


책을 읽던 아이가 묻습니다.

왜 족보 이야기를 서두에 써 두었을까요?


하지만 메시야를 갈망하며

애타게 그 날을 기다리던 사람들에게는

신약을 여는 이 한 마디의 선포는

지축을 뒤흔들만한 놀라운 소식이었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마1:1)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시고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다던 메시야가

나사렛 예수이심을 선언하는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수백 년간 나라를 잃은 채

억압과 고통 속에 살아가던 백성들은

약속하신 메시야가 오시기만 갈망했지요.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창22:17-18)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씨(후손)!

모든 대적을 파하시고

천하 만민에게 복이 되실 메시야!!

그 분의 오심은 복음 중에 복음이었습니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사11:1-2)


다윗의 자손으로 오시는 메시아...

처음부터 왕이셨던 주께서

다윗의 가문에서 왕으로 오신 것입니다.


메시야 약속의 성취!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


때로는 장자가 아닌 연약한 아들들이,

혹은 순수혈통이 아닌 이방인을 통해,

더러는 허물 많은 여인들이

언약의 통로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족보 이야기는

신실하게 하나님의 섭리를 보게 합니다.


이는 모든 나라와 족속 가운데서

당신의 백성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며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시며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아버지의 뜻이었습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예수의 나심이 복음이며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이 복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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