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들의 계절>
먹이를 따라 날아들었던 철새들이
하나둘 일어설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에 민감하게
그들은 또 한번의 이주를 준비합니다.
양지바른 곳에 둥지 틀고
아침저녁으로 날아들던 곳도
불어오는 찬 바람에
멀리 따스한 나라를 바라봅니다.
철새들의 계절..
바람을 좇아
먹이를 따라
하나둘씩 날아오릅니다.
그렇게 날아가다가
어느 낯선 곳에 이르러선
또 하나의 둥지를 틀겠지요.
어쩌면 처음부터 제 집이라고
우겨댈지도 모르겠네요.
철새들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