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관계를 맺고서
오히려 그 약점을 이용해서
공갈 협박으로 금품을 갈취했다는
인면수심의 사건들이 자주 들려옵니다.
그 더러운 덫에 걸려서도
헤어 나오지 못하는 까닭이라면
죽는 것이 두려운 탓이겠지요.
사회적으로 매장을 당하거나
자신의 편안한 울타리가 깨어질까
그 어처구니없는 협박에 끌려 다닐 테니까요.
사람의 약점을 틀어쥐고
갖은 협박을 일삼으며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범죄자들처럼
사단 역시 죽음이라는 권세를 가지고
수많은 사람들을 죄의 노예로 만들었습니다.
일순간의 정욕을 억제하지 못하고
남의 부인을 취했던 다윗이
그 죄를 감추려고 살인죄를 더했던 것처럼
자아를 감싸려는 인간의 몸부림은
죄의 수렁에 더욱 빠져드는 것입니다.
나를 감싸고 위하는 일이라면
불물 가리지 않고 해 왔던 것도
나라고 하는 존재의 죽음이 두려워
결국은 사단에게 매여 종노릇한 것이지요.
사단은 죄의식과 정죄함으로
쉴 틈 없이 사람들을 옥죄이며
저의 종이 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온갖 죽음의 협박 앞에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인생들...
그것이 죄를 가진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죽기를 무서워하는 자들...
하지만 우리 주님은
당신의 죽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시고
마귀의 종이 된 사람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히2:14-15)
사망으로 사망을 이기신 주님...
십자가의 비밀은
죽음을 통하여 얻는 승리였고,
주님은 우리를 자유하게 하시려고
나의 이름으로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죄의 종노릇을 할 이유가
우리에게는 더 이상 없습니다.
오직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하나님에 대하여는
산 자처럼 반응하며 살 따름입니다.
죽음으로 이기는 싸움...
주께서 보여주신 승리의 비결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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