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제품을 선전하는 TV광고에
멀리 떨어져 사는 아들에게
그 제품에 대하여 실컷 말하고 나서
“그렇다고 꼭 사달라는 말은 아니다”는
아버지의 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비록 지나가는 말처럼 했지만
아버지의 말에는
갖고 싶은 강한 바램이 담겨져 있으니까요.
반대로 어떤 이들은
정말 갖고 싶은 것처럼 말은 하는데
그 마음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이도 있고요.
하나님께 기도하는 중에
마음을 찌르고 지나는 음성이
한동안 할 말을 잊게 합니다.
“네가 구하는 것이 전심이냐?”
수없이 목청을 돋우며 구하는
많은 기도와 소원들이
네가 정말 전심으로 원하느냐는 물음입니다.
원하고 바라지 않으면
기도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데
무슨 질문이 이러한가라고 되묻지만
사실 마음 한 편에 찔리는 것이 있습니다.
습관처럼 기도하고
나라와 민족, 그리고
세계와 열방을 위해 기도한다고 하지만
때론 건성으로 기도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성경이 요구하는 것은
우리의 전심입니다.
“내가 여호와인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어서
그들로 전심으로 내게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전심(全心)...
영어성경은 whole heart 로 번역하여
주님께서 기대하시는 것이
온 마음으로 돌아오는 것임을 말하지요.
하나님은 이를 위해
자신의 전심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것은
남김이 없는 하나님의 전심이었으니까요.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전심일진대
하물며 주께 나아가는 마음일까요...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대하16:9)
전심으로 하지 않았던 모든 것들...
그 일들을 회개하면서
흩어진 마음의 조각들을 모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