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

♣ 브레이크...

동산지기(최종덕) 2002. 3. 9. 15:01
autostart="true" hidden="true" loop="true">


브레이크..

어느 집사님께서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자동차를 구입하셨다.
차를 인수받아 돌아오는 길에 그만 사고를 내고 말았다.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악셀을 밟고 만 것이다.


자동차 운전을 하다보면 정말 중요한 것이 가속기와 브레이크가 아닌가 싶다.
시원스럽게 달려가야할 곳에서 가속기를 밟아야 하고,
주의해야할 곳이나 멈추어야할 곳에는 반드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가속기를 밟아야할 곳과 브레이크를 밟아야할 곳을 분별하지 못하거나
그 몸놀림이 서투르다면 어려움이 생길 것이 분명하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향한 우리의 걸음에는 가속기와 같은 열정이 필요하겠다.
흔히 열정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가지는 의지적인 행동에 주목하기 마련이지만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는 비전은 적어도 세속적인 것과 비교하면
그 동기와 방식에서 구별된다고 하겠다.


우리의 열정이 자신의 야심에서
시작된 것이 될 때에는 고삐 풀린 망아지와 다를 바가 아니다.
처음 사람은 스스로 올바른 판단과 삶의 목표를 볼 수 있었지만
타락 이후의 사람은 죄의 영향아래
모든 판단과 선택에서 일그러짐과 깨어짐이 드러나게 되었다.


이러한 인생의 유일한 해결책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회복이며,
말씀에 의해 지혜를 얻는 것이다.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는 말씀처럼
우리의 모든 걸음의 시작은 주의 말씀에 의해 시작되어야 하며,
그 달려가는 길도 말씀의 궤도 안에 머물러야함을 기억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달음질을 멈추게 하고
주의하게 하는 브레이크와 같은 것은 무엇일까?
예외 없이 유일한 브레이크는 주의 말씀이다.
잘못 들어선 길에서 들려오는 말씀이라면 브레이크를 작동할 시점이다.
가서는 안될 곳의 문턱을 넘을 때 찔리는 양심이라면 브레이크를 밟으라는 신호이다.

말씀이 가는 곳에 함께 가고,
말씀이 멈추는 곳에서 걸음을 멈추는 지혜가 필요하겠다.
주의 말씀은 책망과 바르게 함으로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듬어내신다.
하나님의 훈계와 질책을 순종함을 따르는 자는 브레이크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자요,
그것을 흘려버리는 것은 초보의 어설픈 몸짓에 지나지 않는다.
브레이크를 밟아야할 곳에서 멈추지 못한 발람은 나귀에게 질책을 듣는 수모를 당했다.


잠언에서는 훈계를 받기 싫어하는 자는 자신의 영혼을 경히 여기는 자라고 말하였다.
브레이크를 밟아야할 시점에 입으로만 Stop!!을 외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말씀에 의해 자신을 절제하고 다스리는 자가 지혜로운 자라 할 것이다.

얼마 전 접촉사고를 내고 말았다.
그 이유는 한 눈을 팔다가 브레이크를 밟지 못해서이다.

브레이크!
그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 중에 은혜이다!!
우리네 삶에서 브레이크를 잡지 못해서 겪는 불행은
어떤 것이라도 없어지길 기대하며~


'동산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묵상의 글.. 그 일년을 돌아보며  (0) 2002.03.25
예측을 불허하시는 하나님!!  (0) 2002.03.22
하나님의 필요입니까?  (0) 2002.03.05
겨울나무들의 노래  (0) 2002.02.28
명절!! 그 순례의 끝  (0) 2002.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