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 묵상

가죽옷을 입히시는 하나님

동산지기(최종덕) 2004. 12. 7. 08:02
인간이 옷을 입기 시작한 것은타락한 직후에 느낀 수치감 때문이다.벌거벗었으나 부끄럽지 않았고서로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그들이갑자기 수치를 느꼈다는 것도 놀랍지만무화과 잎사귀로 몸을 가리는 모습은또 다른 이해되지 않음이 있다.실상 더러워진 것은 그들의 몸이라기보다 영혼인데저들은 몸의 수치를 가리고 있으니 말이다.죄인이 되어버린 사람들...그 수치심을 가리기 위해 옷을 입지만하나님은 그 옷을 벗기시고가죽옷을 입히셨다고 기록하고 있다.가죽옷을 입히신 주님...가죽의 재질이 나뭇잎과 달라서추위를 막는데 효과적이거나오랫동안 입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님을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옷을 무엇으로 만들었든 간에몸을 가리는 것으로는인간의 수치를 가릴 수 없기 때문이다.가죽옷을 입히신 것은두말할 나위도 없이 피 흘림을 통해 수치를 가리는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염두에 둔 것이다.누더기를 걸치고 돌아온 아들에게제일 좋은 옷으로 입히시던 탕자의 이야기...옷을 입히시는 아버지는이미 그 마음에 아들의 허물을 용서했다.더러워진 옷을 벗기고아름다운 옷을 입히는 이야기가 또 있다.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섰는지라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과를 제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슥3:3-4)가장 혐오스러운 것을 묘사하는더러운 옷은 죄로 인한 수치를 말하는데하나님께서 그것을 벗기시고아름다운 옷을 입히시는 모습의 환상이다.스스로의 수치를 가릴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가죽옷을 지으시고,제일 좋은 옷을 내다 입히시며,아름다운 옷을 약속하고 있는 것이다.인간 스스로 입을 수 있는 옷이 아니라십자가 보혈로 지으신구원의 옷으로만 가능한 축복이다.구원받은 인생의 복...시인은 그들을 향해 이렇게 노래한다.♬허물의 사함을 얻고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는 복이 있도다♫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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