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 묵상

이래저래 증인입니다.

동산지기(최종덕) 2004. 7. 26. 12:10
아무도 돌봐줄 이가 없는 아이라면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도움을 청할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부모가 버젓이 살아있고자식을 향한 사랑에 문제가 없는데다른 곳들을 기웃거린다면그것을 아는 부모의 마음은 어떠할까요?거지꼴을 하고 다니면서도움을 구걸하는 아들을 보고사람들은 그리 생각하겠지요.저를 돌보는 부모가 없거나못나고 무기력한 부모일 거라고...만약에 자식이우리부모는 살아계시고많은 재산을 가졌다고 말한다면사람들은 아버지의 사랑을 의심하겠지요.못난 짓은 그만하라고나무라기도 하고 야단도 치지만끝까지 돌아오지 않는 어리석은 아들처럼아버지의 사랑과 부르심을외면하며 살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완고한 이스라엘...하나님의 택함을 받고온갖 사랑과 은혜를 받고 살면서도저들은 아버지의 사랑을 잊고 지냈습니다.한번도 그들을 거절하거나그 신실함을 거두신 적이 없지만저들은 나라의 위기를 만나면하나님을 찾기 보다는이웃나라의 힘을 먼저 생각했지요.“저희가 홀로 처한 들 나귀처럼앗수르로 갔고 에브라임이 값 주고연애하는 자들을 얻었도다“(호8:9)이스라엘을 사랑하시고 도와줄 모든 준비를 마치신 하나님은하나님을 제쳐두고다른 곳을 기웃거리는 저들을 보고심한 배신감과 안타까움을 가지셨지요.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드러내고그분의 능하신 위엄과자기 백성을 향한 사랑을 나타내는 것이이스라엘에게 주어진 과제였지만저들의 못난 모습은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이었습니다.교회를 출석하고기독교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우리들...싫든 좋든 우리는 증인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못난 아들처럼하나님의 이름과 사랑에 먹칠을 하고 예수 믿어도 별 볼일 없음을 증거 하거나,하나님의 살아계심과그 측량할 수 없는 능력과 위엄을 드러내며우리를 위해 행하신 선하신 일들을 증거 하는 참 증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를 증인이라 하셨습니다.그러나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증인의 모습은 분명히 정해져 있습니다.*찬양은 ‘내 증인이 되리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