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 묵상

인생의 짐

동산지기(최종덕) 2004. 6. 9. 08:25
손수레에 짐을 가득 싣고오르막길을 오르는 사람... 팔뚝에 드러난 힘줄과온몸에서 그려지는 모습은고단한 삶의 단면을 보는 듯합니다.표정 없는 눈동자만 드러낸 채짐 뒤에 가려진 또 다른 얼굴도그리 달라 보이지 않고요.비록 빛바랜 사진이지만우리네 삶에 지워진 짐은모양과 색깔은 달라도 여전히 버겁고 무거운 것이 사실입니다.첨단 산업과 자동화기기...상상을 초월하는 삶의 변화가 우리 앞에 펼쳐지지만인간 삶에 지워진 짐은 끝이 없어 보이지요.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시고그들에게 세상을 다스리는 명령을 주셨을 때에도그것은 무거운 짐이 아니었습니다.그들은 노동하지 않았습니다.다만 거룩한 목적을 위해사역을 했을 뿐입니다.에덴동산을 가꾸는 일은 노동이 아니었습니다.물론 노동이라는 단어를부정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적어도 짐으로 여길 만큼힘들고 고단한 것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인간의 일이 수고가 되고삶 자체가 무거운 짐이 된 것은죄로 인한 결과물입니다.죄를 짓고 에덴을 쫓겨난 사람들...거룩한 목적을 위한 사역은생존을 위한 수고와 노동으로 바뀌었지요.생존을 위한 노동과거룩한 사역은 다른 것입니다.설령 남다른 삶을 살았던 이들도자신의 삶에 대하여수고와 고단함이었으며슬픔의 날이었다고 회상합니다.버거운 짐을 지고수고의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들에게 들리는 소리가 있지요.“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다 내게로 오라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주님께 자유와 쉼이 있습니다.그 앞으로 나아오십시오...주님은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심으로거룩한 나라와 의를 위해우리로 사역하게 하는 것입니다.여호와 샬롬!!*찬양은 ‘수고하고 무거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