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최종덕)
2001. 6. 1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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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뒷길에서 갑작스런 음주운전 단속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침 주차해 놓은 차 안에서 누구를 기다리고 있던터라 호기심삼아 구경할 수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저함없이 측정기를 불고 지나가더군요.
10 여 분이 흘렀을까요? 자그만 프라이드 승용차가 갑작스럽게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의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달아나는 음주운전자.... 결국 뒤쫓아간 경찰에 의해 잡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파출소로 잡혀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측은한 마음이 들더군요.
운전을 하다보면 지켜야할 법들이 많이 있지요. 최근 들어 강화된 안전띠.. 곧 시행될 운전 중 핸드폰 사용금지... 음주운전이나 교통법규는 기본이구요..
사실 따지고 보면 운전자 자신을 위한 법규들인데 우리들은 남을 위해 지키는 법규처럼 생각하지요. 누구나 자신에게는 엄격하지 못한가 봅니다.
음주운전에 도주까지 감행한 그 분... 자신의 잘못보다는 경찰관을 원망할지도 모르겠네요.
누군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뻥 뚫린 고속도로를 규정속도로 달리는 것이 최고로 어려운 것이라고요.
운전을 하다가 가끔 테스트를 해봅니다. 진짜 어렵더군요... 뒤에서 재촉하는 차가 없어도 말입니다.
규정속도를 지키는 것.... 법 질서를 지키는 것... 누구를 위함인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까 싶지만 그것을 잘 지켜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고 보면 비단 운전 습관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것.. 그의 법도를 지키고 말씀에 의해 자신을 다스리는 것....
우리는 주를 향한 작은 몸놀림들이 주를 위한 헌신이라고 스스로 속으며 사는 바보들이지요.
그것은 내가 사는 방식인데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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