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최종덕)
2001. 5. 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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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호수의 평화가 깨어지듯이 우리 삶에 평화를 깨뜨리고 성처를 주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가 깨어지고, 행복했던 가정이 파괴되고 사랑하는 관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지불해야하는 아픔과 상처는 헤아릴 수 없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과연 이처럼 커다란 상처를 주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솔로몬이 말하는 작은 여우말입니다.
에덴의 평화를 깨뜨린 최초의 여우는 죄라는 이름의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깨어지게 되었구요..
오늘날 많은 가정들이 작은 여우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허물어 내는 작은 여우... 오늘은 여우 사냥을 시작해 봄이 어떨른지요....
어떤 집에 화재가 나서 가재도구와 집을 모두 태우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생기지 않았구요... 불탄 집을 바라보며 넋나간 모습으로 울고 있는 아내를 향해 남편이 위로를 합니다.
"여보 우리 집은 모두 탔지만 가정은 불타지 않았다오"
너무나 멋있는 말이지요... 화재라는 여우가 이 가정을 허물지 못했습니다.
사실 작은 여우란 말 그대로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말 한마디에 상처를 입고, 작은 오해가 커다란 아픔을 던지기도 하지요..
"가정을 허무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는 책의 저자 송길원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작은 여우란 사람을 이해하는 관점의 문제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성격이나 삶의 방식을 이해하는데 익숙치가 못합니다. 따라서 다른 이들의 생각마저도 자신의 생각과 맞추기를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갈등의 시작일 수 있고요
송길원 교수는 "있는 그대로" 라는 단어에 좀 더 친숙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성격 있는 그대로의 감정표현 있는 그대로의 이해....
인간관계 형성을 위해 인정해야할 것들이지요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허무는 작은 여우.... 결코 불가항력적인 어떤 것이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쫓아낼 수 있는 것들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곡된 우리의 가치관은 우리의 정신 세계마저도 조정하고 있습니다. 남성 우월주의 사고와 여성에 대한 편견, 자녀들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가치관이 결국 작은 여우일 수 있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가족과의 시간을 빼앗는 것... 나 하나쯤이라는 안일한 자세.... 가족의 앉고 일어섬을 알지 못하는 무관심... 모두가 쫓아 버려야할 작은 여우들입니다.
여우사냥! 지금 당장 시작하면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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