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의 노래 소나무야! 동산지기(최종덕) 2004. 3. 26. 00:21 소나무야! 詩 최 종 덕하늘을 찌를 듯이 솟구친 참나무 군락지에낯선 이방인처럼 홀로 선 너 소나무야!앙상한 줄기 사이에파란 솔잎 뽐내보여도네 모양이 낯설기만 하다.곁가지 하나달지 못하고허둥지둥 키다리가 되어버린 너 소나무야!가냘픈 몸통에다이리저리 휘어진 몸매에는숨쉬기에 급급했던 너의 세월을 적었구나.한줌 햇살을 얻기 위해몸부림쳐야했던 수많은 날들...그 서글픈 세월에풍성한 삶인들 꿈꾸겠느냐하늘마저 가려진 날...손을 휘저으며가쁜 숨 몰아쉴 너 소나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