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최종덕) 2004. 3. 4. 09:28
권력과 부를 위해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두 손을 움켜잡지만사실 손을 펴면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다는드라마 대장금의 한 장면이 기억납니다.부패권력의 중심에 앉아온갖 탐욕과 죄악을 일삼아온 우의정의 죄상이 밝혀지는 장면에서는순간적이지만 쓴웃음이 스쳐갑니다.실제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불법으로 모은 재산을 은닉하기 위해아들과 손자의 이름으로 등기했다는 말이쓴웃음을 짓게 한 이유입니다.일천억을 넘는 재산을 보유한 이가60여명이 된다는 뉴스에 그렇구나 하였지만그것이 몇몇 가문과 일가에 편중되었다는 말에또 한번 쓴웃음을 짓지요.똥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어린아이의 재산이수십 년을 밤잠을 설치며 일해 온중소기업가의 재산을 능가하고가만히 앉아서 늘어나는 이자소득이최고급 인력의 연봉을 앞서는 상황이라면쓴웃음 한번은 과한 것이 아니겠지요.부의 세습...사실은 이를 비난하는 사람들마저마음 한 편에서 부러움을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문제는 무엇으로 만족할 수 있느냐는 것이겠지요.이 땅에서의 먹고 사는 것이최대의 목적이며 가치인 사람들과하늘에 소망을 두고 사는 이가 같을 수는 없으니까요.부패한 인생의 모습을 꼬집기 위해드라마가 짜여졌을지는 몰라도재산을 어린아이에게 유전하는 일은오래전부터 있어온 타락한 인생의 모습입니다.“여호와여 금생에서 저희 분깃을 받은세상 사람들에게서 나를 주의 손으로 구하소서그는 주의 재물로 배를 채우심을 입고자녀로 만족하고 그 남은 산업을그 어린아이들에게 유전하는 자니이다“(시17:14)금생에서 분깃을 받은 사람들에게서주의 손으로 구해달라는 기도가불의한 세력으로부터 건져달라는 것일 수 있겠지만어쩌면 다윗 자신마저도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타락한 욕망을 이기기 위해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하는 기도일지도 모르겠습니다.“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보리니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다윗은 참된 만족함이 무엇인지무엇이 진정한 소망인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주님으로 만족하는 삶...내 마음에 다른 것이 고개를 쳐든다면쓴웃음 한번 흘려주는 것은 어떨까요?여호와 샬롬!*찬양은 유지연 님의 ‘야베스의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