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 묵상 기다리신 사랑 동산지기(최종덕) 2004. 2. 26. 07:42 따사로운 햇살을 막는심술스런 모래먼지가 하늘을 흐려놓지만한번 불기 시작한 봄기운을 막을 재간은 없지요.대지가 눈을 뜨고숨죽였던 생명들이 고개를 내미는거대한 웅성거림이지만두터운 외투를 벗지 못하는 것은 우리입니다.생명의 기운이 대지를 흔들어 깨우면일제히 일어서는 계절이지만깊은 잠에 빠져 있는 것은 우리입니다.주의 은혜가 봄기운보다 낫고그 분의 부르심이 크고 놀랍지만죄악의 깊은 잠에서 깨지 못하고굳어진 땅을 내밀어 생명을 노래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입니다.주님은 잠들어 있는 자에게이제는 깰 때라고 말씀하시고단단해진 마음을 향해서는네 밭을 기경하라고 하십니다.우리가 깨어날 때까지/굳은 땅을 밀치고 일어설 때까지쉬지 않는 은혜로 다가오시는 주님...그것이 주님의 사랑이었습니다.“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착하고 좋은 일을 하다가상대방의 반응 때문에 힘겨워하고중도에 포기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끝까지 참고 기다리시는 주님의 은혜가 그러함을 일깨우는 말씀입니다.대지가 깨어날 때까지봄기운이 멈추어 서지 않는 것처럼/우리를 향한 은혜가 쉬지 않는 것처럼옳다고 여겨진 일에내 작은 수고도 멈추지 않아야겠습니다.‘피곤하지 않으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주님의 은혜가오늘 하루의 삶에 스며들기를 소원합니다.여호와 샬롬! *찬양은 소향의 ‘기다리신 그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