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 묵상

다니엘의 기도

동산지기(최종덕) 2004. 1. 18. 17:03

“주여 내가 구하옵나니
주는 주의 공의를 좇으사 주의 분노를
주의 성 예루살렘, 주의 거룩한 산에서 떠나게 하옵소서!
이는 우리의 죄와 우리의 열조의 죄악을 인하여
예루살렘과 주의 백성이
사면에 있는 자에게 수욕을 받음이니이다.


그러하온즉 우리 하나님이여!
지금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주를 위하여 주의 얼굴빛을
주의 황폐한 성소에 비취시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며 눈을 떠서
우리의 황폐된 상황과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성을 보옵소서!
우리가 주의 앞에 간구하옵는 것은
우리의 의를 의지하여 하는 것이 아니요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 함이오니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들으시고 행하소서 지체치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니이다“(다니엘9장 16-19)


나라가 망하고
무너진 성소에는 잡초가 무성하며
각처로 흩어진 백성들은
하루하루를 욕되게 살아가는 상황에서
비록 자신은 영화로운 자리에 앉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다니엘의 기도입니다.


어느 방송사에서 방영한
그들만의 결혼이라는 것에서 보는 것처럼
민족의 아픔이나 고통보다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고 누리려는 사람들과는
너무나 다른 민족애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오랜 경제적 위기와 형편에다
정치적인 혼란이 가중된 상황에서
백성들의 삶은 극도로 피폐되고
삶의 소망마저 잃어가고 있는 이 시대...


황폐한 성소에
주의 얼굴빛을 비쳐달라고 엎드린
다니엘의 눈물은 우리의 눈물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대며
그 분의 자비하심을 구하는 그의 기도에
하나님은 더 크고 나은 것으로 보이셨습니다.


칠십이레...
많은 사람들의 구구한 해석과 억측에도 불구하고
이는 인류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놀라운 비밀을 말씀하신 것임에는
이견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한 민족의 어느 시대적 상황만이 아니라
온 인류의 영원한 회복을 보이신 것입니다.


부르짖는 자에게 응답하시며
미처 알지 못했던
크고 비밀한 일을 알게 하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다니엘의 기도!!
고통 하는 내 민족을 위해
오늘 우리가 엎드려야할 기도입니다.


주여!!
주의 얼굴빛을 우리에게 비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