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

헌혈에도 조건이 있다면..

동산지기(최종덕) 2003. 9. 4. 14:42




      어느새 추석이 목전에 다가왔지만
      잦은 비로 고심하는 사람들의 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네요.
      칼럼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님들.. 평안하셨는지요..

      칼럼을 쓴다면서 관리도 잘하지 못하고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아무쪼록 환절기 건강에 유념하시고
      이 가을에 넉넉한 은혜와 풍성함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동산지기 최종덕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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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혈에도 조건이 있다면..>


      치과에 다녀오는 길에 헌혈을 하기 위해 버스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은 후
      일차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불가판정을 받았네요.
      이유는 치과에 다녀온 사람은 3일이 지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래전에는 혈압이 낮다는 이유로 거부를 당했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이유라니..
      암튼 헌혈은 하고 싶다고 모두가 가능한 것이 아니라
      거기에 합당한 조건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새삼스레 확인하였습니다.



      하긴 정밀한 검사과정을 거쳤는데도
      수혈과정에서 에이즈가 전염되었다는 충격적인 보도를 접하니
      깨끗하지 않은 피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지요.



      목사의 어쩔 수 없는 생각이라고 할까요?
      깨끗한 피를 생각하니 주님의 보혈이 생각나고 은혜가 밀려드네요.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흠 없는 어린양의 피를 요구하셨던 하나님..

      주님은 흠 없는 깨끗한 피를 위하여서 동정녀의 몸에서 나셨고,
      율법의 요구를 완성하시고 죄 없으신 몸으로
      십자가에 달리셨고 거기서 고귀한 피를 흘리셨지요.



      죽어가는 환자를 살리기 위해 깨끗한 피를 수혈해야 하는 것처럼
      주님은 우리의 생명을 위해 자신의 깨끗한 피를 내어 주신 것입니다.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고 말씀하신 것처럼
      주님의 깨끗한 피가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져내신 것입니다.



      깨끗하지 않은 피가 수혈에 쓰일 수 없고,
      부작용의 우려가 있는 피가 헌혈대상에서 제외되듯이
      인간의 죄를 대신할만한 피는 어디에도 없는 것입니다.
      다만 예수 그리스도의 정결한 피를 제외한다면 말입니다.



      죄악의 티를 안고 있는 자가 주님과 함께 머무를 수 없고
      오만한 죄의 허물을 가진 자가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없지만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케 된 사람들은
      그 은혜로 주의 전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으니 감사한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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