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 묵상

창조 원형의 사랑

동산지기(최종덕) 2005. 7. 16. 12:59
 


하루는 한 율법사가

주님께 질문을 가지고 왔는데,

율법의 많은 계명들 중에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하냐고 물었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22:37-40)


하나님을 사랑하되

전존재로 사랑하라는 말씀이며,

이웃을 사랑하되 자기 몸처럼

아무런 대가나 조건 없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되

전인격적으로 사랑하라는 말씀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는

사랑의 속성을 말씀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자기사랑에 도취된 우리에게

이웃을 그렇게 사랑하라는 말씀은

실현 불가능한 말씀이기도 한 것이지요.


더구나 세상을 사랑하며

그것에 속한 것들을 사랑하던 이들에게

하나님만을 전존재로 사랑하라는 것은

쉽게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율법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해낼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완전한 사랑은

하나님께서 처음 만드신 사람,

바로 그 창조의 원형을 가진

타락 이전의 사람이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죄로 인하여 망가진 사람들...

그것을 회복하여 처음과 같이 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이룰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 십자가로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그 사랑이

우리의 사랑을 온전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요일4장)


예수 십자가의 복음으로

창조의 원형을 되찾는 우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하나님의 그 완전하신 사랑을 받은 이들은

이제는 세상을 사랑하던 걸음을 멈추고

사랑의 대상을 주님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전존재로...

주님만 사랑한다고...


그리고 주님의 사랑하시는

내 이웃을 향해

사랑의 손을 내밀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기에....

그 무엇도 주저함 없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