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원형의 사랑
하루는 한 율법사가
주님께 질문을 가지고 왔는데,
율법의 많은 계명들 중에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하냐고 물었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22:37-40)
하나님을 사랑하되
전존재로 사랑하라는 말씀이며,
이웃을 사랑하되 자기 몸처럼
아무런 대가나 조건 없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되
전인격적으로 사랑하라는 말씀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는
사랑의 속성을 말씀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자기사랑에 도취된 우리에게
이웃을 그렇게 사랑하라는 말씀은
실현 불가능한 말씀이기도 한 것이지요.
더구나 세상을 사랑하며
그것에 속한 것들을 사랑하던 이들에게
하나님만을 전존재로 사랑하라는 것은
쉽게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율법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해낼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완전한 사랑은
하나님께서 처음 만드신 사람,
바로 그 창조의 원형을 가진
타락 이전의 사람이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죄로 인하여 망가진 사람들...
그것을 회복하여 처음과 같이 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이룰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 십자가로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그 사랑이
우리의 사랑을 온전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요일4장)
예수 십자가의 복음으로
창조의 원형을 되찾는 우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하나님의 그 완전하신 사랑을 받은 이들은
이제는 세상을 사랑하던 걸음을 멈추고
사랑의 대상을 주님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전존재로...
주님만 사랑한다고...
그리고 주님의 사랑하시는
내 이웃을 향해
사랑의 손을 내밀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기에....
그 무엇도 주저함 없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