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 묵상

복의 사람입니다.

동산지기(최종덕) 2005. 6. 27. 14:47
 

살아오면서 만났던 사람들 가운데는

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 하는

종류의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평생을 두고 기억나는 만남이 있기도 하지요.


그래서 좋은 사람 만나기를 기도하고

또한 복을 비는 말로도 사용하고요.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


하지만 언제 어디서 어떤 사람을

만날지 모르는 우리들로서는

그 일 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고 여겨집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

사실은 그런 사람을 기다리는 것보다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내가 언제 누구를 만나도

나를 만나는 사람들이

복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 자로 말입니다.


이런 확신을 가지고

일평생을 살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나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축복을 가지고 갈 줄을 아노라“(롬15:29)


소아시아와 마케도니아 지역에 복음을 전하다가

이제는 로마에 가서 복음 전하기를 원하는

사도 바울의 확신을 드러낸 말씀입니다.


바울은 저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그리스도의 충만한 축복을 가졌기에

만나는 사람이 어느 민족의 누구든 관계없이

자신이 그들에게 복이 될 것을 확신한 것입니다.


바울의 확신은

이유 있는 확신이었습니다.


마치 불치병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효과만점의 치료제를 가지고 가는 것처럼

바울이 가진 복음은

모든 민족 누구에게나 복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확신 속에 바울은

자신의 시선을 땅 끝에 두고 있지요.


그에게는 당시 사람들이

땅 끝이라고 여겼던 스페인을 향한

비전으로 꿈틀거리고 있었으니까요.


땅 끝을 바라보는 시선...

그것은 아브라함을 부르시던

아버지의 눈 속에 이미 있었던 것이며

모든 성도들이 회복해야할 시선입니다.


바울에게 있던 복음을

동일하게 소유한 우리들이기에

아름답고 복된 만남을 이룰 사람들입니다.


복의 사람인 당신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