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하신하나님.. 그리고 야곱
야곱이 돌아왔다!!
크게 걱정했던 에서와의 관계도 해결되었다.
이로써 야곱의 머나먼 나그네 삶은 마감이 되었다.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이르러
그 성읍 앞에 장막을 치고"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벧엘에서 하셨던 약속들...
어디를 가든지 함께 할 것이며
평안히 이곳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는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셨다는 사실이다.
야곱도 이 사실을 알았다.
형 에서의 마음을 바꾸신 것도 하나님이시며
자신에게 속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것과
신실하게 인도하신 하나님을 말이다.
그래서 제단을 쌓았다.
그리고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이라고 불렀다.
이스라엘이 누구인가?
야곱 자신에게 주신 이름이다.
요즘 말로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한다.
하지만 야곱이 놓친 것이 있었다.
그 제단은 세겜이 아닌 벧엘에서 쌓아야했다.
왜냐하면 자신이 그렇게 서원했기 때문이다.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창28:22)
야곱의 실수라고 할까?
어쩌면 우리도 자주 범하는 허물이다.
급한 마음에 서원은 했는데
자신의 형편에 맞추어 바꾸거나 잊어버린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도 있고
정성을 다하여 제단을 쌓는 헌신도 있지만
가장 소중한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다.
시편 15편에서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바꾸지 않는자가
주의 장막에 거할자라고 하였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조차
내 마음, 내 입맛대로 하지않았는지 돌아보아야겠다.
우리의 예배가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함인데 말이다.
- 창33장 묵상 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