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지기 묵상 커다란 슬픔 앞에서~ 동산지기(최종덕) 2004. 12. 29. 11:13 할말을 잃습니다.수많은 생명을 삼켜버린 그 엄청난 재앙 앞에서 말입니다.사고가 난지 수일이 지나도록불어만 가는 인명피해와생사를 알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땅을 치며 통곡하고가슴을 쥐어짜는 울음은이제는 모두의 슬픔이 되었습니다.사람들은 하늘을 향해 묻습니다.당신의 뜻이 무엇이냐고...우리가 알거니와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이시기에그 엄청난 일을 막지 않으신 하나님의 특별한 이유를 말입니다.묻지 않아도 우리가 아는 것은힘없이 쓸려간 생명들이우리보다 더 악하거나 죄가 더 많아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이해되지 않는 상황에서하나님을 향해 질문을 쏟아내던 선지자가 생각납니다.어찌하여...어찌하여...그때에우리의 울부짖음도 아시는 하나님은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거라고사랑하는 당신의 마음을 털어놓으셨고요.“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 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눅13:4-5)우리가 보는 것은눈앞에 펼쳐진 재앙과 죽음입니다.슬퍼하고 땅을 치는 것...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모든 아픔들은보여지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이지요.그러나 한결같으신 주님은그 일을 통해 보이지 않는우리의 죄의 문제를 다루고 계셨습니다.“너희도 회개치 아니하면...”그것은 죄에 대한 경고인 동시에당신의 백성들을 부르시는 음성이었습니다.우리 눈앞에 펼쳐진 재앙과는비교할 수 없는 영원한 고통에서우리를 건져내시기 위함이지요.그러므로 사람들이 말하는 마지막 때의 징조는 심판을 위함이 아니라자기 백성들을 구원하시려는하나님의 가장 큰 은혜의 때인 것입니다.다 내게로 오라고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입니다.죄로 인해 시작된 것이인간의 고통이며 죽음이라면이제 우리가 보아야할 것도 폐허가 되어버린 현장이 아니라인간의 근원적인 문제인 죄일 것입니다.아픔을 당한 모든 이들...그것을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에게하나님의 위로가 임하시길 기도합니다.*찬양은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