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잔인한 계절...

동산지기(최종덕) 2007. 7. 31. 14:15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안부를 묻는 것조차 죄스럽습니다.

맑은 하늘을 바라보면서도

그 아름다움을 말할 수가 없습니다.


애써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며

믿고 싶지 않은 현실 앞에서 주저앉아

그렇게 먼 하늘만 쳐다볼 뿐입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인터넷 창을 띄워놓고 바라보지만

흡족할 소식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어찌하나...

이 일을 어찌하나...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 손끝으로

책을 뒤적거리지만 보이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잔인한 계절...

하나님! 이 잔인함을 오늘로 마감하시고

내일에는 소망의 아침을 보게 하소서!